커뮤니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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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벽돌공장에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동료들, 포장 묶어 지게차로 공중에 들어
전남 나주 벽돌공장에서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동료들, 포장 묶어 지게차로 공중에 들어
전라남도 나주시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31세)가 동료들에게 벽돌 포장에 비닐로 묶인 채 지게차로 공중에 들어올려지는 인권 침해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전남 이주노동자네트워크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7월 초에 발생했으며, 약 58초 분량의 영상으로 기록되어 있다. 영상에는 피해자가 비닐에 단단히 묶여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동료들—그중에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포함—이 사건을 촬영하며 웃고 조롱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한 남성은 피해자에게 “네가 잘못했지?”라고 고함치며 억지로 잘못을 인정하게 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괴롭힘과 학대를 견디다 못한 피해자는 지역 이주노동자 지원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문제가 발생한 공장에는 현재 약 20명의 노동자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 이주노동자네트워크 측은 “작업 현장에서 이 같은 잔혹한 행위가 벌어졌다는 것은 충격적이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는 여전히 일상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단체는 7월 24일 오늘, 나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이 발생한 공장에서의 인권 침해 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07-2025
공지사항

민생회복 소비쿠폰 놓고 부모와 자녀 갈등… “누가 돈을 가져야 하나요?”
민생회복 소비쿠폰 놓고 부모와 자녀 갈등… “누가 돈을 가져야 하나요?”
한국 정부가 7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공식 배포한 가운데, 해당 지원금을 누가 소유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사례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7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네 집이 지금 아수라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카가 중학생인데, 본인 명의로 나오는 소비쿠폰을 자기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주장하며 언니와 다투고 있다”며 “이럴 땐 뭐라고 조언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르면,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도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 및 수령은 동일 주소지의 성인 세대주가 진행해야 한다. 다만, 세대 내에 성인이 없거나 세대주가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경우에는 미성년자 본인이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
찬성 측은 “지원 대상이 아동이라면 권리도 아이에게 있다”, “이 기회를 자녀에게 건전한 소비습관을 가르치는 계기로 삼자”, “미성년자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심지어 “성인이 돼서 15만 원 때문에 자녀와 다툰다는 게 부끄럽다”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부모 입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자녀 양육에 드는 비용은 상당한데, 이건 가족 전체를 위한 지원금이다”, “어차피 학원비나 식비로 다 쓰이게 될 것”, “그렇게 주장하려면 앞으로 본인이 등록금도 내야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논란은 정부의 선의에서 출발한 정책이 가정 내에서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 또 세대 간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자녀와의 신뢰와 존중, 그리고 가정 내 재정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4-07-2025
공지사항

이재명 대통령 “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 엄중히 조치할 것”
이재명 대통령 “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 엄중히 조치할 것”
7월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조치를 지시했다. 해당 사건은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A씨(31세)가 한국인 동료들에 의해 비닐로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며 조롱당한 충격적인 내용이다.
광주·전남 이주노동자 네트워크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전신이 랩핑 필름으로 감싸인 채 벽돌 더미에 묶인 상태로 지게차에 의해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 주변의 동료들은 이를 비웃으며 휴대폰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피해자는 극심한 수치심과 공포를 느낀 끝에 지역 인권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철저히 짓밟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며, “타국에서 외롭게 일하는 한 인간이 이러한 방식으로 조롱당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이 장면이 전 세계로 퍼졌다면, 이는 곧 대한민국의 품격에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한국인도 과거 일본이나 미국 등 외국에서 노동하며 힘겹게 살아온 경험이 있다. 만약 우리의 가족이 이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상상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며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 사회적 소수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인권침해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해당 영상과 함께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반인륜적 인권 침해, 반드시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사건이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24-07-2025
공지사항

대구 시내버스에서 충격 사건… 승객, 운전기사 제지에 ‘버스 내 배변’ 소동
대구 시내버스에서 충격 사건… 승객, 운전기사 제지에 ‘버스 내 배변’ 소동
최근 대구에서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시내버스 안에서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보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운전기사가 밀봉되지 않은 음료를 들고 탑승하는 것을 제지하자 벌어진 일이다.
사건은 7월 19일 밤 10시경, 대구의 한 시내버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남성은 뚜껑이 없는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를 들고 버스를 타려 했고, 이에 따라 내부 규정상 밀봉되지 않은 음료의 반입이 금지된다는 이유로 운전기사가 승차를 제지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무시하고 탑승했다.
버스 기사는 곧바로 차량을 멈추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격분한 남성은 운전석 쪽으로 다가와 욕설을 퍼붓고, 운전기사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그는 심지어 음료 컵을 운전기사의 얼굴 가까이 들이밀며 던질 듯한 위협적인 행동까지 보였다. 운전기사가 반복적으로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사건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갑자기 남성이 바지를 내리고 운전석 옆 바닥에 쪼그려 앉아 대변을 본 것이다. 당시 버스에는 다른 승객들도 타고 있는 상황이었다.
운전기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할 말을 잃었다. 경찰이 도착해 상황을 보고도 충격을 받는 눈치였다. 그 남성은 경찰에게 화장지를 달라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해 남성이 퇴거된 뒤, 버스는 더 이상 운행을 계속할 수 없었고, 기사는 차고지로 돌아가야 했다. 그는 직접 오물을 치운 후, 극심한 스트레스와 구토 증세로 현재 병가 중이며 심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승객의 눈을 마주칠 수조차 없었다. 냄새만 떠올라도 속이 뒤집힌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남성의 행위를 공공장소에서의 위법행위 및 운전자에 대한 폭력 혐의로 수사 중이며, 관련 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4-07-2025
공지사항

미·일 무역협정 타결 이후 압박에 직면한 한국
일본이 미국과 먼저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시한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한국은 큰 압박에 직면하게 되었다.
24-07-2025
공지사항

한국, ‘가상화폐’ 지원 검토
니케이 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원화로 보증되는 안정적인 가상화폐(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24-07-2025
공지사항

2025년 APEC 정상회의,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2005년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다시 개최하게 된다.
24-07-2025
공지사항

한국, 베트남 노동자 포함 최저임금 2.9% 인상
2026년부터 한국은 최저임금을 2.9% 인상하여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노동자의 임금도 함께 인상된다.
24-07-2025
한-베 생활 지원 코너

K-팝 아이돌, APEC 한국 명예대사로 깜짝 선정
APEC 정상회의 2025가 경주에서 열리기 100일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K-팝 스타 지드래곤(G-Dragon)을 이번 정상회의 명예대사로 위촉했다.
24-07-2025
예술 활동

200개 이상의 한국 스타트업, 호찌민시에서 2,000건 기술 비즈니스 미팅 진행
한국 스타트업의 ‘물결’이 호찌민시에 상륙하면서 아시아의 두 혁신 선도국 간 수천 건의 기술 협력 기회가 열리고 있다.
24-07-2025
스포츠 및 행사

한국, 관광 홍보대사 ‘오징어 게임’·뉴진스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 그룹 뉴진스(NewJeans) 등 관광 홍보대사들이 수억 회 조회수를 기록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4-07-2025
예술 활동

항공사 직원, BTS 등 유명 아티스트 비행 정보 판매 혐의로 기소
BTS를 비롯한 한국의 여러 유명 아티스트의 비행 정보를 판매한 항공사 직원이 기소되면서 K-팝 업계의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24-07-2025
예술 활동

베트남 대사관, 재한베트남인총회와 용봉(Yongbong) 단체 간 업무협약 체결식 참석
베트남 대사관, 재한베트남인총회와 용봉(Yongbong) 단체 간 업무협약 체결식 참석
2025년 7월 23일 오후, 주한베트남대사관 지도부는 재한베트남인총회와 한국 NGO 단체인 용봉(Yongbong)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하여 이를 직접 참관하였다.
체결식에서 주한베트남대사관 응우옌 티 타이 빈( Nguyễn Thị Thái Bình ) 공사는 재한베트남인총회와 용봉 단체 간 협약 체결을 환영하며 높이 평가하였다. 응우옌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용봉 단체가 재한베트남인총회에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자금 및 물품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재한 베트남인 공동체의 발전은 물론, 한-베 양국 간의 교류 및 협력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양측 대표인 재한베트남인총회 회장과 용봉 단체 이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체결된 협약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용봉 단체가 재한베트남인총회에 현금 또는 현물 형태로 후원하여, 한국 내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커뮤니티를 위한 각종 활동을 지원하고, 특히 산업재해, 질병, 자연재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등을 우선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참고로, 용봉은 1992년에 설립된 한국의 비영리 민간단체(NGO)로,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난 2025년 7월 6일에는 재한베트남여성연합회에 장학금, 자전거, 생필품 등을 포함한 약 3,800만 원 상당의 후원을 제공한 바 있다.
– 주한베트남대사관 –
23-07-2025
한-베 생활 지원 코너

경남 산청 산사태 실종자 숨진 채 발견… 폭우 사망자 13명으로 증가
경남 산청 산사태 실종자 숨진 채 발견… 폭우 사망자 13명으로 증가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7월 23일 오전 11시 25분경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경호강변의 한 휴게소 인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당 시신은 앞서 연락이 두절된 신안암 소속 스님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외송리 산악 지역의 산사태 발생 지점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이다.
현재 관계 당국은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이번 산청 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23-07-2025
공지사항

광안리 불꽃축제 앞두고 숙박요금 ‘폭리’ 논란… “이 돈이면 해외여행 간다”
광안리 불꽃축제 앞두고 숙박요금 ‘폭리’ 논란… “이 돈이면 해외여행 간다”
11월 대규모 불꽃축제가 예정된 부산 광안리 일대에서 일부 숙박업체들이 숙박료를 최대 1박 200만 원까지 인상해 소비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예약 후 행사 일정 변경을 이유로 기존 가격의 두 배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례까지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축제 당일 인근 호텔들 또한 1박 100만 원 이상 가격을 버젓이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바가지 요금’ 문제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발생했던 관광 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는 비계가 많은 삼겹살, 터무니없이 비싼 해산물 등으로 국내 관광객들의 불만이 폭증했다. 그 결과, 2023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1,188만 명으로, 전년도 1,268만 명 대비 6.4% 감소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는 이미지 회복 캠페인을 전개했다. 호텔, 리조트는 물론 전통시장과 소규모 식당까지 가격 안정화 운동에 동참하면서 물가가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중반부터는 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 번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경고한다. 관광객 입장에서 단 한 번의 나쁜 경험이 재방문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분석 전문기관 ‘컨슈머 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들은 SNS를 통해 여행지를 결정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짧은 영상 하나, 사진 한 장, 혹은 지인이나 유명인의 부정적인 댓글 한 줄만으로도 여행 계획이 바뀔 수 있다. 한 관광업계 전문가는 “국내 여행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 기대치는 낮아지고, 이는 실제 방문객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 돈이면 차라리 해외 가겠다", "해외는 더 싸고 만족도도 높다"는 반응도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 국내 관광업계가 자체적인 반성과 가격 정상화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올여름 역시 많은 국민들이 해외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23-07-2025
관광 명소

조정석, 영화 ‘좀비딸’로 올여름 극장가 재도전… 웃음과 감동 다 잡았다
조정석, 영화 ‘좀비딸’로 올여름 극장가 재도전… 웃음과 감동 다 잡았다
지난해 여름 영화 파일럿으로 흥행을 이끈 배우 조정석이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감동 코미디 영화 좀비딸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는 인기 네이버 웹툰 우리 딸은 좀비를 원작으로 하며, 오는 7월 30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예고편 공개 직후 원작 웹툰의 조회 수와 유료 결제 건수가 급등하며 원작의 인기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놀이공원 맹수 조련사이자 조카를 10년 넘게 길러 온 ‘싱글대디(법적으론 삼촌)’ 정환 역을 맡았다. 하지만 갑작스레 사랑스러운 딸 수아(최유리 분)가 좀비로 변하게 되며, 정환은 수아를 데리고 해안 마을의 옛집으로 도피, 인간으로서의 삶에 적응시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영화는 이정은(안마봉을 휘두르는 할머니), 조여정(약혼자를 죽인 좀비 킬러), 윤경호(수아를 신고하려다 감동받아 함께 훈련에 나서는 약사 친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등장인물 간의 유쾌한 케미와 코믹한 애드리브는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관객에게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조정석이 코미디를 혼자 이끌기보다 ensemble 연기로 균형 잡힌 흐름을 만들어낸 점도 호평받고 있다.
특히 아역 배우 최유리는 좀비로 변하기 전의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수아와, 이후 본능에 휘둘리는 야성적인 좀비의 양면을 섬세하게 연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안마봉을 맞으며 멍한 표정을 짓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준다.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은 원작의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하기 위해 세트에 공을 들였다. 영화 속 바닷가 집은 웹툰의 배경을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새롭게 지어진 것이며, 원작의 상징적인 존재인 고양이 ‘아용이’는 실제 고양이 골동이와 CG를 결합해 원작 특유의 ‘말할 것 같은 표정’을 그대로 살려냈다.
영화는 치료제가 곧 개발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감염자 ‘청소’를 고수하는 가운데, 정환이 딸에게 인간처럼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그린다. 여기에 조여정이 맡은 좀비 헌터 신연화는 “죽일 좀비 없나요?”라는 무표정한 질문으로 섬뜩함을 자아내며, 오히려 진지한 연기가 더 큰 웃음을 유발한다. 필 감독은 “조여정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블랙코미디”라고 밝혔다.
예고편 공개 이후 원작 웹툰에도 ‘부활 효과’가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5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2주간 웹툰 ‘정주행’ 유료 결제 수가 이전 대비 9배, 조회 수는 5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에 완결된 작품임에도 수많은 독자들이 다시 찾아 읽으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예고편 댓글 분석에서도 이 같은 경향은 확인된다. 770여 개의 댓글 중 24%가 ‘웹툰’, ‘원작’ 등을 언급했고, 19%는 영화가 원작을 얼마나 잘 구현했는지에 감탄을 표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국제 시장 조사에 따르면 원작이 있는 영화는 그렇지 않은 영화보다 주말 박스오피스 수익이 평균 45.6% 높다”며, “원작 팬덤은 영화 초반 흥행의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영화가 웹툰으로 다시 이어지는 ‘역(逆)효과’까지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여름이면 생각나는 ‘조정석 맛’이라는 말이 감사하다. 마치 익숙하면서도 깊은 맛의 김치찌개 같은 느낌이랄까”라며 웃었다. 이어 “저도 실제 딸이 있는 아빠로서, 이번 작품에서 정환이라는 인물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3-07-2025
문화예술 · 관광

박보검 ‘더 시즌스 – 칸타빌레’ 마지막 녹화에 아이유 깜짝 등장… 감동과 설렘의 순간
박보검 ‘더 시즌스 – 칸타빌레’ 마지막 녹화에 아이유 깜짝 등장… 감동과 설렘의 순간
7월 22일 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스 – 박보검의 칸타빌레 마지막 녹화 현장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특별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현장을 따뜻한 감동과 로맨틱한 분위기로 물들였다.
당초 박보검은 아이유가 프로그램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시청 중이었다. 그러던 중 화면 속 아이유가 “직접 오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서... 결국 왔어요”라고 말하자, 박보검은 놀란 듯 고개를 들어 무대를 바라봤고, 그 순간 실제로 아이유가 무대 위로 등장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등장에 박보검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고, 관객들의 환호 속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까지 보였다.
아이유는 박보검에게 꽃다발을 건넨 뒤 무릎을 꿇으며 팬심을 표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많은 팬들은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오애순 – 양관식” 커플을 떠올렸다.
누리꾼들은 “애순이와 관식이의 사랑이 현실에서도 영원하길”, “귤을 어떻게 잊어요, 너무 달콤했어요” 등 애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마지막 게스트가 아이유일 것이라는 예감을 이미 하고 있었다며, “아이유가 등장할 것 같더라”, “이별 무대에 그녀가 빠질 수 없지”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아이유가 깜짝 등장한 더 시즌스 – 박보검의 칸타빌레 마지막 회는 오는 8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23-07-2025
문화예술 · 관광

7개월 된 쌍둥이 딸 살해한 엄마… 항소심서 남편 “모든 게 내 잘못” 눈물 호소
7개월 된 쌍둥이 딸 살해한 엄마… 항소심서 남편 “모든 게 내 잘못” 눈물 호소
지난 7월 22일, 광주고등법원은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피고인은 남편이 출근한 직후인 오전 8시 30분경 두 아이를 살해했고, 같은 날 낮 12시 40분경 경찰에 자수했다. 아이들의 시신은 집 안의 서로 다른 방에서 발견됐으며, 피고인은 담요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고인은 출산 후 남편의 무관심 속에서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극심한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부부 간의 잦은 갈등도 절망감에 빠지는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무고한 아기들을 잠든 사이에 살해한 중대한 범죄”라면서도 “육아에 대한 극심한 부담, 경제적 어려움, 임신과 출산의 고통, 남편의 이해 부족 등이 우울증을 심화시킨 점”을 고려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1심 판결 후 피고인과 검찰 양측 모두 항소했다. 피고인 측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오히려 형이 가볍다고 반발했다.
이번 항소심 공판에는 피해자이자 남편인 남성이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진짜 잘못한 사람은 나다. 모든 게 내 탓이다. 나는 아내의 우울증을 가볍게 여겼고, 그녀의 편이 되어주지 못했다”고 말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과거 아내에게 “애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 “밖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네가 애 버리면 내가 키울 수 있다”는 상처 주는 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적도 있다고 인정하며, 사건 이후 깊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는 아직도 아이들 방을 정리하지 못했다. 매일 그 아이들에게 용서를 빈다. 모든 것은 아버지인 내 잘못이다.”
이번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23-07-2025
공지사항

미국산 수입 사과로 위협받는 한국의 ‘사과 수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사과 재배 농민들이 미국과의 무역 협정 체결 시 국내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3-07-2025
생활 이야기